2009년 09월 03일
어디로 갈까?
솔직히 얘기하자면,
와이어풀러 5권은 사실상 포기상태다.
4권은 그 자체로 나름 한 단락이 끝난 상태다.
4권 뒤에 붙였던 후기가 날아가지만 않았다면,
그 다음 이야기는 시간이 3년쯤 흐른 뒤에 시작한다는 게
책을 읽은 이들에게는 알려졌을 것이다.
(물론 책으로 내보낸 분량 모두 숨고싶을만큼 엉망이긴 하다)
아, 한 가지 이야기를 붙이자면
제발 출판사 쪽에선 이거 읽지 말았으면 한다.
책으로 나온 글에 내가 불만이 있건말건
(그게 큰 돈이 아니라 해도)
계약관계가 얽혀있는 상황에서 내가 이러고 있는 자체가
출판사에겐 분명 피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어 번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로크의 사장님과 내 글의 담당에 대해서는
그런대로 좋은 인상도 있었다.
그래서 더욱 미안하다.
아무튼 현재 그렇다고 글을 완전히 날려버린 건 아니다.
본래 내가 쓰고싶어했던 형태로 처음부터 조금씩
정말 조금씩 손 대고 있는 중이다.
정말 친한 이들 외엔 모르는 비공개 인터넷카페가 하나 있는데,
머릿속이 정리가 되면 거기에라도 올려볼까싶다.
그런데 왜 조금씩인가 하면 먹고 살기 바쁘기 때문이다.
나도 누가 한 달에 100만원씩만 대주면 좋겠다.
그러나 조금씩이라고는 해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런 글, 나이 마흔이 넘는다면
솔직히 손대는 게 우습지 않을까?
물론 나이는 그저 숫자라고들 한다.
난 서른셋이 되어서야
'아, 내가 이제 이십대를 끝냈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렇기는 해도 말이지.....
마흔 넘어까지 이런 글 잡고 있긴 뭣하지 않은가?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릴 때부터 꿈이었기 때문일까?
바둑 외엔 (그렇다고 바둑을 잘 두는 것도 아니고)
별다른 취미가 없는 나는 남는 시간이 생기면
거의 무의식적으로 아래한글을 열어 뭔가 두드린다.
조아라에 조금 올려봤더니
(뭐 많이 봐주길 원한 건 아니고, 어쨌든 글은 반응이 필요한 것이니)
사실상 아무도 안 본다.
이제 겨우 6편밖에 올리지 않긴 했어도 달랑 두 명 본 모양이다.
뭐 그렇다는 거다.
그저 좋아했고, 아마 앞으로도 계속될
내 글쓰기는 어디로 갈까?
# by | 2009/09/03 01:55 | 쓰기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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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이 사실상 중단이라니 슬픈 일이네요.
다행히 조아라 뜰을 아직 안지우고 있었군요.
냉큼 가서 봤습니다.
괜찮군요.
일부러 그렇게 쓰신건지도 모르지만 와이어풀러보다 좀 눌러썼다는 느낌?
약간 날뛰는 걸 억지로 붙들어 맸다는 느낌도 드네요.
두 글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니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와이어풀러는 끝을 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몇 안되는(정말 몇 안될지도?;) 책을 사서 보는 독자로서는
책이 중간에 끝나버리는 것 만큼 싫은 일도 없으니까요.
어쨌거나 와이어풀러도, 싸움도 모두 기대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취미 시라고 해도 일단 정식으로 출판이 되었고 그걸 사서 본 독자가 있는데 그냥 중단해 버리시는건 좀..
작가분도, 그 책도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글을 쓰는게 자기만족일수도 있고, 다른 이가 알아주길 바래서 쓸수도 있지만..
글을 쓰는 것에 나이는 상관없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쌓여진 세월만큼 쓰여진 글이 더욱 깊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와 계약을 해서 책을 내신 이상 그건 이미 취미 영역을 떠난 건데
마무리 짓지도 않고 손을 놔버린다면 그간 책을 구입해준 독자들은 바보가 되는 겁니까?
저 솔직히 전권 다 샀다곤 말 못해도 2권까지 샀습니다. 뒷권도 더 구입할 예정이었구요.
여타 판타지 소설과 달리 적나라한 표현이 맘에 쏙 들어 안사던 책을 다 샀단 말입니다.
그러다 검색을 해보던 중 출판포기 소식이 보여 이렇게 이글루스까지 방문하니 정말 힘빠지는
글귀 밖에 없군요. 에휴.
제가 좀 이런저런 일들에 치이다보니 이글루스 접속해보는 것도 거의 한 달 만이군요.
네, 무책임한 것 맞습니다.
다만, 대여점에서 빌려본 이들에게까지는 책임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전 그들을 제 글의 독자가 아니라 그저 대여점의 고객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거든요.
뭐, 이 얘기 제대로 하려면 아주 길어질 테니 이 부분은 여기서 끊죠.
다만, 직접 구입하신 분들에게는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그런 경우로 메일을 받은 일도 있습니다.
그 분께는 제 사는 곳 주소를 알려드리고 구입하신 책을 착불 형태로 보내달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책가격 역시 입금해드리겠다고 했고요.
그런데 그 뒤로 답이 없으셔서 아직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하면서 죽을떄까지 글을 썼습니다. 이런 글 이라니... 이런 글 이라니 솔직히 실망입니다. 정신 차려주세요. 환타지라는거 장르 문학이라는거 모욕하지마세요. 불쾌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작가님께서 말하신 이런 거에 기대서 살아가고 웃고 웁니다. 작가님 소설 만의 것 이라고 하면 이렇게 까지 말할 수야 없기야 하지만 그렇다면 그걸 재미있게 봤었던 저는 어떻게 됩니까? 솔직히 말하지요. 정신차려주세요. 작가님이 넷상에 그 글을 올리고 코멘트를 쓰고 추천 해주고 헌혈증서를 보내주고 응원해주던 독자들이 이 글을 보고 기뻐 할 것 같습니까? 납득할것 같습니까? 무엇을 하느냐 는 작가님 마음이지만 그렇게 한결과로 다른 사람들이 관계된 이후의 행동도 작가님 마음대로 한다면 그건 어른이 아닌겁니다. 뭐 어른이라기보다 남자랄까 사나이랄까 아니면 인간이랄까... 그런것의 범주에서 벗어나는겁니다.
한때 작가님 글을 보고 완결나면 찾아보고 소장해 주어야지 하고 생각했던 독자입니다.
만... 바뀌었네요. 솔직히 싫군요. 제가 작가님의 소설을 재미있게 보고 기억하는 만큼
제 울분이 가라 앉질 않네요. 건강이라도 되찾으셔서 다른 일이라도 열심히 하시면서
살아가실 기원합니다. 추석 잘 쇠세요.
제가 좀 이런저런 일들에 치이다보니 이글루스 접속해보는 것도 거의 한 달 만이군요.
음, 제가 표현을 제대로 못한 것이니, 제 잘못이지요.
그러나 '이런 글'이라고 한 게 결코 비하의 의미로 쓴 건 아닙니다.
직접 대화가 아닌 이렇게 글로는 제대로 설명하려면 아주 많이 길어질 것 같은데,
최대한 단순하게 말하자면, 이건 일종의 '역할'과 '과정'의 문제입니다.
저 나름 힘든 과정을 거치며 결과물이 도저히 만족할 수 없는 게 되어버리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이 글을 하찮은 것이라는 식으로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저 스스로 비하하고 싶은 글이었다면 애초에 쓰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겠지요.
혹시 다시 연재하신다면 부디 알려주시길…….
4권까지 읽어보지 않아서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1부 완결 정도를 목표로 발간하기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조아라 들어가서 찾아봤는데 검색이 안되네요;;